[책]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오래 전에 재미 있게 읽은 김·엘란 작가의 “두근 두근 내 인생”이 영어판에 번역되어 미국 서점에 진열됐다.

베스트 셀러 코너에서 한국 작가들의 이름을 발견한다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한국판 표지는 “두근 두근 내 인생”이란 제목 정도로 분홍색, 하늘색의 예쁜 풍선이 그려진 귀여운 표지이지만 영어판 표지는 내용과 관련을 많이 얻은 것 같다.

“두근 두근 내 인생”이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얼마나 자주 인생에 대해서 기대한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인가?. 김·엘란 작가의 가장 인기작인 이 소설은 “가장 어린 부모님과 가장 늙은 아이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란 부제를 가지고 있다.

지난주는 영화화됐는데 포스터에는 “얼굴은 80세, 마음은 16세의 소년. 우리 애는 세계에서 가장 특별합니다”라고 씌어 있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으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16세 아름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의 느낌을 기억한다.

그 때부터 눈을 감까지 다른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하게 무심하면서도 부드럽게 자신의 인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름의 아버지의 이름은 한·데스. 체육 특기생으로 다소 어리석긴 하지만 불의를 보면 못 참아 정의감에 불타고 있던 열혈 남자 학생. 경기에 출전하고 부당한 심판에 불복해서 심판을 때려서 정학된다.

엄마 최·밀러는 얼굴은 예쁘지만 욕설이 정말 잘한다.

별명도 매우 드물다.

교우 관계도 원만하고 공부는 하기 싫지만 학교 생활도 그다지 어렵지 않는 집 안에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듣지 않고 가출”을 꿈꾸며 살아 있다.

이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은, 정학이 된 한·데스가 나름대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깊은 산 속 계곡에서 실 하나 들이지 않고 헤엄쳤다 물에 집을 나온 최·미라가 빠지면서 시작된다.

그런 그녀를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라고 생각한 히로키와 그런 큰 나무를 불쌍히 생각한 미라의 사랑은 타오르는, 그러면서 그들은 17세의 나이로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이다.

그 두 아이의 이름은 아름. 그러나 아름은 이름도 드문 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다.

분별없는 부모이지만 세상 누구보다 아름을 사랑하고 아름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각오가 되어 있다.

아름은 3살 때부터 병을 앓고 있었지만, 순수하고 밝은 따뜻한 이웃의 장 씨와도 친구가 될 만큼 조숙할 생각도 깊고,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사려 깊은 아이이다.

오랫동안 병을 앓던 터라 가세는 점차 기울면서 어머니의 동급생의 남편인 PD아저씨의 도움으로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그들을 돕는 방송에 나오게 된다.

방송에 출연한 아름에 자신도 백혈병을 앓고 있다고 E메일을 보내고 온 서울· 하라는 소녀와 가슴이 두근거리는 만남이 시작된다.

그러나 그 소녀는 나중에 할 일 없는 한심한 아저씨도 판명하고 실망한 아름은 그렇게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매일 인생에 대한 여러 생각을 정리한 한 순간 인생을 마친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내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그 눈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을 뿐 계속 그렇게 가슴 한 구석에 모여서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다.

이 책이 좋아하는 이유는 그렇게 슬프지만 슬프다고만 말하기를 한없이 부족하다.

아름이 들려주는 매일 떨리고 살아가는 그 아이의 하루 하루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김·엘란 작가의 다른 책도 꼭 더 읽고 싶다.

두근두근 내 인생 저자 김애란 출판창비 출간 2011.06.20.

두근두근 내 인생 저자 김애란 출판창비 출간 2011.06.20.

두근두근 내 인생 저자 김애란 출판창비 출간 201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