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엠씨 2016, • 픽사베이
고양이일기 츤데기 길고양이 엘리자벳
길고양이 엘리자벳은 툭!
매일 오는 것은 아니지만 왜 매일 오는데 내가 못 볼 수도 있는데 오늘은 이렇게 앉아서 우리 집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곳을 응시하다가도 뭔가 소리가 날 것 같으면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나랑 눈이 마주쳤어.오늘은 밥 먹으러 왔어?물 마시러 왔어?
요즘은 예전처럼 밥을 많이 안 먹는 것 같아.물도 잘 안 마시고.눈을 지그시 감고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다른 때 같으면 일어나서 가까이 올 텐데…눈이 무서워 역시 고양이는 고양이야.그러다가 내가 나가려고 하면 벌떡 일어나 쪼그리고 앉아.안 보려고 끝내고 옆에 앉았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완전히 돌아앉는다.
식빵처럼 앉아 있을 때는 몸이 산만한데 이렇게 옆에 앉아 있을 때는 토끼 같아.길고양이 엘리자벳, 항상 고개를 들고 여왕처럼 행동한다.
너는 당당한 길고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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